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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학년 우리 아이의 친구 관계 관리는?

너굴사랑맘 2023. 1. 1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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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가 한 명도 없어요"


혼자 재미있게 논다면 이상 무!
아이가 학교에서도 늘 혼자 지내고 등하굣길을 함께 다닐 친구조차 없다면 부모는 무척 속이 상할 것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친한 친구가 없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시기에는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기보다는 여럿이 두루두루 친한 경우가 더 많고, 제일 친한 친구가 있다 하더라도 수시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행동이 느리고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지 않은 편이었다면 그 특성에 맞게 서서히 친구와 어울리게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반응이 느린 아이에게 자꾸만 밖에 나가서 친구와 어울리라고 몰아붙이면 자신감을 잃고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는 먼저 아이가 혼자 놀 때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만드는 등 무언가에 열중한다면 이는 오히려 아이가 자신의 발달에 나름대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혼자 노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그 자체를 즐긴다면 아이의 개성으로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노는 아이들의 유형
1. 특정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 : 언어능력, 사회성, 운동능력 등이 또래보다 떨어진다면 아이들이 같이 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무턱대고 아이들과 어울려 놀라고 하면 역효과만 날 뿐입니다. 이때는 지능평가나 학습평가, 운동 평가 등을 통해 아이의 능력을 파악하고 그 수준에 맞는 놀이와 교육을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도 자존심을 상하지 않고 흥미를 느끼면서 자기 능력에 맞추어 발달해갈 수 있습니다.

2. 소심하고 위축된 아이 : 이런 아이들은 부모가 예의 바른 아이로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어렸을 때부터 아주 엄하게 다스린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늘 눈치 보고 새로운 시도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친구와 어울리는 일에도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이때는 아이의 자율성을 키워주는 쪽으로 양육 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3. 자기중심적인 아이 : 이런 아이들에게는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 충분히 설명해주고, 아이가 꼭 지켜야 할 규칙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4.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아이 : 이런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충동적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많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게임을 할 때 충동적으로 규칙을 어기고, 그것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뭐라고 해서 화가 나면 주먹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기가 십상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이차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를 괴롭히는 친구가 있대요"


부모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선생님이 우선 알아야 합니다. 선생님께 말을 할 때는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하고 의논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선생님을 대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의견을 말함에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달이 아니라 항의성 전달 방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에게 의논하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 괴롭힌 친구와의 부모와도 연락을 취해야 합니다. 이때도 "댁의 아이 때문에 우리 아이가 힘들어해요"가 아니라 "이런 문제가 있는데 그 집 아이와 우리 아이 둘 다 문제인 것 같아서요" 하는 식으로 공동 노선을 취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부모들끼리 연대 의식을 강하게 하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는 문제가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괴롭힌 친구에 대한 대응은 문제가 지속될 경우 그 아이를 직접 만나서 "네가 계속 그런 행동을 하면 교장 선생님을 만날 수밖에 없어"라고 행위에 대한 결과를 단호하게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뚱뚱하다고 친구들이 놀려요"


소아비만, 정서발달에 장애가 되기도
소아비만은 대개 유전적인 요소와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이 원인입니다. 엄마 아빠가 모두 비만하면 아이가 비만에 걸릴 확률은 80%, 엄마만 비만일 경우 60%, 아빠만 비만일 경우 40%의 유병률을 보입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비만한 사람이 있다면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게 되면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줄고, 간식을 섭취할 기회가 늘어 비만해지기 쉽습니다.

소아비만의 큰 원이 되는 것이 스트레스입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이 학원 저 학원으로 끌려다니고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경쟁 관계에 놓이는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적지 않은 스트레스가 됩니다. 이때 스트레스를 자기 의지대로 통제할 줄 모르는 저학년 아이는 대개가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게 됩니다.

아이가 뚱뚱하면 정서발달에 자칫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열등감은 물론 대인관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고, 우울증과 더불어 부정적 자아상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의 대상이 되고 이것이 곧 학습장애로도 이어져 궁극적으로 학교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아이에게 심리적 안정주기
비만 치료의 기본은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지만, 이 시기의 아이에겐 특히 심리적 안정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정서불안, 열등감, 소외감이 커지지 않도록 도와주면서 여러 가지 나쁜 습관들을 바로잡아주어야 합니다. 처음에 아이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비만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을 알게 되면 원인부터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운동이나 식사량 조절, 간식 제한 등 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은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차근차근 이루어져야 하며 부모의 도움 없이 아이 혼자서는 해내기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비만으로 인한 또 다른 문제, 조숙증
조숙증이란 자기 나이보다 일찍 크고 일찍 성장이 멈추는 것을 말합니다. 초등학생에게서 흔히 발병하는 조숙증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 벌써 이차 성징이 나타나고, 또래보다 몸집도 커서 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당하는 원인이 됩니다. 가슴이 나오고 얼굴에 여드름이 보이는 등 또래와 다르기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쉽지 않고, 소위 왕따가 되는 것입니다.

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이 비만입니다. 비만으로 인해 체지방이 많아지면 성호르몬 분비 시기도 빨라져 남보다 일찍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조숙증을 예방하려면 비만의 원인이 되는 지방 섭취를 줄이고, 조기 초경과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각종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해야 합니다. 그와 함께 성적 자극이 될만한 정보매체와의 접촉을 줄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출처 : 신의진의 우리아이 심리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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