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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학년 우리 아이의 문제 행동에 관하여...

너굴사랑맘 2023. 1. 14.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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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해요"

 


의존적인 아이를 둔 부모의 특징
아이가 엄마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려고 든다면 이는 대개 부모의 양육 태도에 문제가 있기 떄문입니다. 이런 부모들은 대게 불안이 심하고 매사에 예민합니다. 또한 자기가 모든 것을 통제해야만 안심합니다. 책임감 없고 의존적인 아이가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모의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경우
아이에게 모든 일에서 완벽하기를 바라고 나이보다 어른스럽기를 강요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부모의 기대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라든지 부부 사이가 나빠 아이들에게 신경을 많이 쓸 수 없는 경우 부모는 아이들이 빨리 독립적으로 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과 보호를 더 필요로 하기 때문에 부모가 독립을 강요하면 오히려 의존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기대치가 높은 부모 밑에서 크는 아이들은 겉으로는 어른스럽고 책임감 있는 아이로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욕구불만이 많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쉽게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존 욕구가 만족되어야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2. 부모가 과잉보호를 하는 경우
이런 부모는 아이가 자발적으로 어떤 일을 하다가 실수를 하는 것을 기다려주지 못하고 자꾸만 간섭하게 됩니다. 이때 아이는 그것을 자신의 영역을 방어하려는 마음과 누군가에게 의존하려는 마음을 동시에 느낍니다. 결국 아이는 극과 극의 심리 상태를 맛보다가 모든 것을 포기해버립니다.

3. 핸디캡이 있는 경우
아이가 오랫동안 신체적인 병을 앓거나 지능이 떨어지는 등의 핸디캡이 있을 떄는 아이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부족해서 부모가 일일이 챙겨주다 보니 의존적이기 쉽습니다. 이런 아이에게도 스스로 어떤 일을 해냈다는 즐거움을 누릴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런 성취감은 좋은 인격을 형성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꺼번에 고치는 것은 절대 금물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과 사고를 모방하고 동일시하며 자랍니다. 따라서 부모가 솔선수범해서 책임감을 갖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아이에게 어떤 문제가 있을 때는 부모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이가 의존적인 모습을 보일 때 한꺼번에 모든 것을 고치려 드는 것은 금물입니다. 아이가 할 수 있는 것 한두 가지를 정해 그것으로부터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 목표로 정한 행동에 익숙해지면 좀 더 어려운 일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방법으로 습관을 들여가야 합니다.

이때는 아이와 대화를 통해 목표 행동을 정하고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아이에게 자신이 원하는 상을 정하게 하여 바람직한 행동을 보일 때마다 그 상을 주면 아이의 행동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때로는 무관심이 약입니다

의존적인 아이들의 상당수가 밥 먹는 문제로 엄마를 고생시킵니다.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는 엄마와 안 먹으려는 아이와 종일 승강이를 벌이다가 결국 소리를 지르고 심지어 매를 들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한두 끼 굶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몇 차례 반복하면 숟가락으로 떠주지 않으면 입도 열지 않던 아이가 스스로 먹겠다고 나섭니다. 다른 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가 도와주지 않으면 숙제를 안 하겠다고 떼를 쓴다면 눈 딱 감고 한번 모른 척 해보세요. 아이 스스로 쉽게 해낼 수 있는 쉬운 과제일 때면 좋습니다. 엄마가 해주지 않았을 때 저 혼자 해보려고 시도할 수 있는 정도면 됩니다.

 



"행동이 너무 굼떠요"


원래 느린가? 부모 눈에 느리게 보이는가?
아이가 굼뜨게 행동하면 대부분 부모는 빨리 움직이라고 재촉부터 합니다. 그런데 이때 명확히 판단해야 할 것은 아이의 느린 행동이 정말 느린 것인지, 아니면 부모 눈에 느리게 보이는 것인지 구별하는 것입니다. 성격이 급하고 행동이 민첩한 부모들은 상대적으로 아이의 행동이 느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는 부모가 한발 물러서 숨을 들이켠 다음,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이에게 시간을 주면 금방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만일 부모의 행동이 느리다면 아이도 느린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아이의 잘못이 아니므로 부모가 행동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아이의 느린 행동을 고치는 최선의 길입니다.

우선 아이를 닦달하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엄마를 무서워하는 마음을 없애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무슨 말이든 부담 없이 듣고 따라 해 볼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그것을 하기 싫어하는 이유를 찾아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아침마다 지각할 정도로 등교 준비가 느리다면 아이 마음에 있는 분리불안이나 학교에 대한 거부감부터 없애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숙제를 늦게 하는 아이는 하고 싶은 걸 실컷 하게 하여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어야 합니다. 만일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라면 근본적으로 부족한 부분부터 채워줘야 합니다.



원인에 따른 대처법도 다릅니다.
부모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심리적, 신체적 이상으로 행동이 느린 경우입니다. 따라서 먼저 느린 행동의 진짜 원인을 찾고 그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행동이 느린 아이들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친구를 사귀는데도 문제가 생기므로 저학년 때 고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1. 우울해서 느린 아이
부모가 아이의 소질이나 적성을 무시한 채 무리한 교육을 하거나, 부모 형제 등 주변 사람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때, 혹은 친구 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우울감에 빠지고 그로 인해 일상적인 행동이 느려집니다. 아이가 우울한 기분 때문에 느린 행동을 보이는 경우, 원인이 되는 문제를 찾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2. 산만해서 느린 아이
산만한 아이들은 한 가지 행동에 오랫동안 집중할 수 없어 느린 것처럼 보입니다. 이럴 때는 부모가 옆에서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챙겨주면서 집중하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아이가 숙제할 때 부모가 옆에서 함께 하고, 가방을 쌀 때도 빼놓은 것은 없는지 하나 한 챙기면 산만한 행동은 물론 느린 행동도 좋아집니다.

3. 자립심이 없고 의존적인 아이
이런 아이들은 동기나 의욕이 부조 갑니다. 그리고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 해줄 것이라는 의존적인 마음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서두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작은 일이라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4.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아이
초등학교 2~3학년이 되어서도 소근육 발달이 덜 되어 행동이 느려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도 잘하지 못합니다. 이때는 신체적인 이상이 없는지 살펴본 다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반항의 의미로 느린 행동을 보이는 아이
부모나 선생님에 대한 불만이 있을 때 아이들은 느린 행동으로 불만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큰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크고 매사 불평불만이 많은 아이로 자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부모의 적극적인 해결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너무 소극적이에요"


성격과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아이가 살아가는 데 방해가 된다면 부모가 나서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특히 수줍음이 많은 성격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낯선 환경, 낯선 사람과 만나는 것을 힘들어하기 때문에 삶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기 어렵고,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자신을 발전시켜나가는 데도 장애가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인생을 즐기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데 방해가 되므로 어릴 때부터 적절히 보완해주어야 합니다.


작은 변화부터 천천히
수줍은 아이를 변화시키는 과정은 일상에서 천천히, 아주 작은 변화를 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에게 사회적인 상황을 조금씩 경험하게 하면서,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나쁜 것은 아이를 무조건 또래 무리 속에 밀어 넣으며 놀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에 앞서 해야 할 일은 처음 친구를 만났을 때 친구의 눈을 똑바로 보고 인사하기, 자기소개하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친구에게 요구하기 등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릴 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미리 상상하며 연습하는 일입니다.

부모 역시 대인 관계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아이의 변화를 이끌기에 앞서 부모가 본보기가 되는 것이지요. 이웃을 만났을 때 반갑게 인사하고, 아이와 함께 친구네 집에 놀러 가거나, 친구를 초대해서 함께하다 보면 아이 역시 자연스럽게 그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모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신의진의 우리아이 심리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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